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 꿈나무들의 대축제,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7일까지 나흘 동안의 열전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 인원인 선수 1,764명, 임원‧관계자 2,064명 등 3,828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17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졌다. 17개 종목은 ▲육성종목 5개: 골볼‧보치아‧수영‧육상‧탁구 ▲보급(정식)종목 11개: 농구, 디스크골프, 배구, 배드민턴, 볼링, 역도, 조정, 축구, 플로어볼, e스포츠, 슐런 ▲전시종목 1개: 쇼다운이다.

대회 결과 경기도는 금 67개, 은 62개, 동 56개 등 총 185개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개최지 전남은 금 16개, 은 35개, 동 23개 등 7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경기도 김재훈‧김진헌 선수는 각각 수영에서 5관왕에 올랐으며, 경기도 황신 선수도 수영에서 4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17일 목포해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조정(실내)경기에서는 삼 남매가 함께 출전해 이목을 끌었다. 전남 김상훈(16)‧김상은(14)‧김상희(13) 선수는 남매 사이로 혼성 500m 타임레이스 단체전에 출전(엔트리에는 세 명 다 올라가고, 실제 경기는 김상훈, 김상희 선수만 출전)해 1분 58초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상훈 선수는“어제까지 경기에서 메달을 따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 동생과 함께 은메달을 따서 기쁘다. 앞으로 전남대표를 넘어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나가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목포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e스포츠 경기에서는 경기도 이경민 선수(16)가 혼성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테니스(개인전) 지체-청각장애(고등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이다.

이경민 선수는 “작년 같은 학교 선배와 결승에서 만나 2등을 했는데,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 1년 동안 대회를 준비하며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농구 결승 경기에서는 충남이 서울을 53대 36으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 –80kg급 벤치프레스(지체-뇌병변장애, 고등부) 경기에서는 충남 유성재(17) 선수가 149kg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처음 출전한 유성재 선수는 웨이트리프팅과 파워리프팅 종목에서도 모두 우승하며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차기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내년 5월 경남 김해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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