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4년간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이끌어갈 제6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16일 오후 2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이재활 전 대한장애인배구협회장(기호 1번), 정진완 제5대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기호 2번)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선거인은 시도장애인체육회장 15명, 정가맹단체장 31명, 선수대표 8명, 지도자 대표 4명, 심판대표 4명, 학계 대표 2명,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IPC 집행위원 1명 및 IPC 선수위원 1명 등 총 69명으로 구성된 선거인 중 확정된 66명 으로 구성됐다.
선거에 앞서 두 후보자는 소견 발표를 통해 각자의 포부를 드러냈다.

이재활 후보는 “저는 장애인체육 환경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뛰며 많은 고민을 해왔다. 하지만 현실은 예산 및 인프라 부족으로 선수들의 열정을 뒷받침해줄 환경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내기 위함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과 함께 장애인체육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 먼저 장애인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또한 장애인 실업팀 창단 확대와 은퇴선수들의 지도자·심판·체육행정가 등 관려 직종 진출 지원을 통해 장애인 선수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도자와 심판의 처우를 개선하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함께 발전시키겠다. 또 장애인체육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민간 기업과의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부 및 지자체, 기업과 협력을 통해 안정적 예산 확보하겠으며 선수, 지도자, 심판, 체육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해 정책을 수립하겠다”면서 “이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바뀌어야 한다. 강력한 혁신을 통한 리뉴얼을 해야 할 때이다. 장애인체육 리뉴얼을 통한 새로운 시대 우리 함께 열어 가자. 지금이 바로 적기이며 제가 바로 적임자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진완 후보는 “장애인체육은 과거와 비교하면 놀라울 만큼 발전과 성장을 이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가 너무나 많다. 가맹단체는 부족한 인력과 예산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선수들의 국제경쟁력은 떨어지고 있으며 선수 발굴과 육성의 과제는 산더미다. 사회적 관심도 부족해 가장 큰 이벤트인 패럴림픽도 TV에서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36년간 선수이자 행정가로 여러분과 함께 장애인체육 현장을 지켜왔다. 2021년부터는 대한장애인체육회장으로서 쉽없이 달려왔다”며, “이제 그 희망이 조금은 보인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장애인체육 예산이 1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또 “이제 50%의 목표를 달성했다.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꼼꼼하고 세심하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 추가 예산과 더 많은 후원사 유치를 통해 가맹단체 인력뿐 아니라 지도자, 심판들도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하겠다”며, “장애인체육 업무가 봉사와 헌신으로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 능력과 역량을 가진 전문인력이 더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또한 선수와 지도자들이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변함없이 장애인체육을 사랑하며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 자신이 있다. 믿고 지지해주신다면 체육회장의 임기 4년뿐 아니라 10년, 20년 더 멀리 미래를 바라보며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 놓겠다. 도약을 넘어 혁신으로 장애인체육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표는 소견 발표 이후 2시 25분 시작됐으며 개표는 3시 30분부터 진행된다. 당선인 발표는 4시 10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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