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평생교육원 김홍자 학생(57세, 뇌병변·언어 장애)이 지난 12일 열린 ‘2024학년도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에서 우등상을 수상했다. ⓒ누리평생교육원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누리평생교육원 김홍자 학생(57세, 뇌병변·언어 장애)이 지난 12일 열린 ‘2024학년도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에서 우등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내에는 교육감이 설치·지정한 67개 문해교육 기관에서 1900여 명이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이날은 초·중 학력을 취득한 만학도 570명의 졸업식이 개최됐다.
김홍자 학생은 매 수업마다 발표에 적극적이고 학습 의욕도 높아 면학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했고 매번 성실하게 일찍 등교해 수업을 준비하고 맡겨진 활동이나 과제도 포기하는 일 없이 모두 열심히 수행했다. 읽기 표현이 어려울 때도 적극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해 언어표현 능력이 많이 향상되는 모습들이 타의 모범이 되어 우등상 수상이라는 영예로운 결과를 얻게 됐다.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에서 장애인 학습자가 학력을 취득하게 된 것이 누리평생교육원 졸업생들이 처음이었으며, 김홍자(57) 학생, 김미웅(55) 학생, 임인순(54) 학생, 박종찬(51) 학생 총 4명 모두 개근 졸업을 하며 학력을 취득했다.
누리평생교육원 진형식 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학업을 마친 졸업생들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내며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한 장애인들이 배움의 욕구를 채우고 다양한 공교육과 장애별 맞춤 교육으로 실생활에서도 쓰임 받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장애인들의 평생교육권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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