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안창호 위원장이 지난 10일 제58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권을 주제로 구두발표를 했다.ⓒ국가인권위원회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안창호 위원장이 지난 10일 제58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권을 주제로 구두발표를 진행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2024년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체계’ 결의를 통해 2025년 제58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장애인 권리, 디지털 및 보조기술, 사이버 괴롭힘 대응, 디지털 포용성 등을 주제로 연례 상호 토론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안 위원장은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을 유엔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을 환영하며, 이에 대한 인권위의 활동을 소개하고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안 위원장은 인권위가 2019년부터 디지털 기술이 장애인에게 차별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권고해 왔으며,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까지 접근성을 확대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권고해 온 점을 강조하며 인권위 자체적으로도 전자 점자 시스템 도입, 배리어프리 도서 대출·반납기 설치 등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보조기기의 높은 가격과 지원 부족이 장애인의 디지털 기술 활용을 가로막는 주요 걸림돌이며, 특히 여성·아동·노인 장애인과 같은 교차적 취약자들이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세션에서는 인권위를 비롯해 60여 개국 정부 및 25개 시민사회단체가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
인권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이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환경에서 평등하게 참여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의 논의에도 지속해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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