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시설 쟁취, 그가 꿈꾸던 세상을 위해” 이현준 열사 20주기 추모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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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2655 | 등록일 | 2025-03-14 |
등록자 | 새날동대문CIL | 조회수 | 33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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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장애계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화두 던진 인물"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해방열사정신계승위원회와 이현준열사추모사업회, 장애해방열사_단은 13일 오후 2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이현준 열사 20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우리는 정부에 구걸하는 것이 아니다. 빼앗긴 권리, 그로 인한 피해를 이자까지 쳐서 받아내야 하는 것이다. 떳떳이 나서고 떳떳이 요구해야 한다.”(함께걸음. 1992년 12월호. 이현준 기고글.)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장애인 탈시설과 자립생활, 부양의무제 폐지 등을 외치던 장애인 활동가 이현준 씨를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해방열사정신계승위원회(이하 전장연)와 이현준열사추모사업회, 장애해방열사_단은 13일 오후 2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이현준 열사 20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현준 열사는 지난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장애인문인협회 편집부에서 활동했으며, 이 기간 중 곰두리 장애인문학상 단편소설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장애인문인협회 ‘제3회 솟대문학 평론부문’ 추천으로 등단을 했다. 13일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이현준 열사 20주기 추모제’에서 진행된 좌담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2000년에는 ‘근육디스트로피 장애인 건강관리 매뉴얼’을 번역해 출간하기도 했으며 이 시기에 장애인 월간 잡지사 함께걸음에서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정책실에서 활동을 시작해 당시 장애인 기초연금, 성년후견인, 장애인 콜택시, 장애 비하 용어 정리, 장애인차별금지법, 활동보조인제도, 탈시설 자립생활 도입 등의 정책생산에 많은 힘을 쏟았다. 이처럼 고인은 우리나라에 장애 운동이라는 말이 낯설었던 당시 장애인의 탈시설 쟁취와 지역사회 자립생활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로, 2005년 3월 16일 수면 중 호흡곤란으로 세상을 떠났다. 13일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이현준 열사 20주기 추모제’에서 발언하는 이현준열사추모사업회 오영철 회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현준열사추모사업회 오영철 회장은 “이현준 열사는 솟대문학 신인상부터 마지막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활동을 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화두를 던진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도 5년 동안 같이 활동하며 장애 운동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길라잡이가 되어주신 분이다. 이 자리를 빌어 하늘에 계신 형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환경건축연구원 배융호 이사는 추모 발언을 통해 “현재는 과거를 위해, 산자는 죽은 자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난 항상 현준이한테 빚을 지고 있다고, 그가 꿈꾸던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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