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관현맹인이 오는 19일 오후 3시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초청으로 이뤄지며, 관현맹인의 전통 국악과 현대적 재해석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국립중앙박물관의 공연예술축제 박물관문화향연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2014년부터 매년 16회의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박물관문화향연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무료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예술의 향연을 제공하고 있다.
관현맹인은 ‘일월오봉도’, ‘보인다는 것은’, ‘범 내려온다’ 등 다채로운 국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일월오봉도'는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국가에 대한 깊은 의지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는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보인다는 것은’은 한글 점자를 창안한 송암 박두성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그 의미와 감동을 전할 것이다.
또한, 판소리 '수궁가' 중 한 대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범 내려온다’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에서 국악의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관현맹인 최동익 단장은 “이번 공연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의미 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관객들에게 국악의 아름다움과 전통 음악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 예술가들의 뛰어난 기량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현맹인은 그간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계승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11년 재창단됐다.
"관현맹인"이라는 이름은 "옛날의 제왕은 모두 장님을 사용하여 악사를 삼아서 현송(絃誦)의 임무를 맡겼으니, 그들은 눈이 없어도 소리를 살피기 때문이며, 또 세상에 버릴 사람이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라는 세종실록에서 유래한 것으로, 세종대왕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깊은 배려를 반영한 이름이다. 관현맹인은 이 정신을 이어가며, 시각장애인 예술가들이 펼치는 공연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해당 공연과 관련된 문의는 관현맹인팀 02) 880-069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