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복지네트워크협의회 유어웨이는 국가유산청 세종대왕 유적관리소와 함께 지난 15일 여주 세종대왕역사문화관 일원에서 개최한 ‘한글 점자 100주년 기념 세종대왕 체험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훈민정음과 훈맹정음’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개막과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벽 없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오후 2시 역사문화관 영상실에서 열린 서인환 장애인인권센터 대표의 ‘훈민정음과 훈맹정음의 원리 동질성’ 특별 강연은 한글과 점자에 담긴 과학적 원리와 평등의 가치를 깊이 있게 풀어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야외 잔디밭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도 종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특수 안경을 착용하고 안질환 상태를 경험해 보는 시각장애 체험과 안대를 쓰고 전시 공간을 돌아보는 흰지팡이 보행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이동권과 일상을 깊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시각장애인 예술가들의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 및 사진 작품 전시가 열려 시각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으며 행사를 기념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까지 운영되어 모두가 함께 즐겼다.
개막 행사에 이어 기획전시 ‘훈민정음과 훈맹정음’은 오는 7월 19일까지 세종대왕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되며 남은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이 집중되는 매주 주말마다 현장 영상 해설사가 배치된다.
특히 시각장애인 관람객은 물론 해설을 요청하는 비장애인 관람객에게도 현장 영상 해설사의 설명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에게는 유물에 대한 상세한 묘사 해설을, 비장애인에게는 깊이 있는 역사적 맥락을 전달하며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전시의 훌륭한 모델을 이어갈 방침이다.
유어웨이 관계자는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한글 점자 창제 100주년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7월 중순까지 뜻깊은 기획전시가 이어지는 만큼 주말에는 현장 영상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세종대왕과 송암 박두성 선생의 숭고한 애민정신을 꼭 현장에서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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