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서울 중구문화재단(사장 왕소영)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소통하는 문화나눔 공연 ‘중구 수요음악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매월 첫째·셋째 주 수요일 낮 12:30, 충무아트센터 로비에서 열리는 수요음악회는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출연진 또한 재능기부로 무대에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관객은 무료로 공연을 즐기고 연주자는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방식으로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문화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3월 첫 공연 이후 수요음악회는 전문 연주자와 신진 예술인, 아마추어 연주자 등 다양한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열린 무대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 연주자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장애 예술인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는 올해 11월까지 출연 신청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6월 셋째 주 공연에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활동하는 미국 시민권자이자 지체장애인 보컬 배주은 씨가 출연해 청량한 음색과 깊은 감성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앞으로도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발달장애인 첼리스트 7명으로 구성된 앙상블 힐(Heal) 등 다양한 장애 예술인들의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7월 1일 공연에는 플리티스트 이무준(자폐성 장애), 피아니스트 홍승우(자폐성 장애), 클라리네티스트 김주현(지적장애), 플루티스트 유강현(자폐성 장애)을 비롯해 비장애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소프라노 박보라가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매개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이 가진 소통과 공감의 가치를 전하는 뜻깊은 무대로, 서로 다른 삶과 경험을 가진 연주자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음악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문화재단 문화사업팀 이창헌 대리는 “음악을 전공했거나 이에 준하는 실력을 갖춘 연주자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며 “공연 기회를 필요로 하는 연주자들에게는 성장의 무대를, 구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음악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수요음악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받아 현재 11월까지 공연 신청이 모두 마감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연주자가 관객과 만나 자신의 음악을 나누고 구민들에게는 일상 속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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