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 전문 채널 안전한(韓)-티브이(TV)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재 예방 및 대피요령을 영상으로 제작해 보급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청각장애인들이 직접 행동수칙을 제안하고 각본(시나리오) 작성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영상에도 출연하는 등 영상 제작 전 과정을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안전한(韓)-티브이(TV)는 행동요령 영상을 제작하면서 청각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어 번역 화면을 제공했으나,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불이야! 라고 외친 후 신속히 대피한다’와 같은 청각적인 인지가 필요한 내용을 청각장애인들에게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번에 제작한 영상은 ▲평상시 준비해야 할 사항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 ▲소화기 사용법의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또한 자력 대피에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인들이 가족, 이웃,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조력자와 함께 대피하는 방법을 수록해 비장애인들의 안전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은 안전한(韓)-티브이(TV) 누리집(www.safetv.go.kr)과 유튜브(youtube.com/c/safeppy)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볼 수 있고, 내달부터는 유선방송사, 버스터미널, 전광판 등 총 88종의 협업 매체를 통해서도 송출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김기영 대변인은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화재 대처요령 영상과 같이 우리 사회의 안전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재난 안전교육 자료의 제작과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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