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 이하 장문원)이 지난 16일 오후 3시 모두미술공간에서 김예지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정향미 예술정책실장, 한국음악협회 이철구 이사장 등 내외빈이 자리한 가운데 2026장애와 기술전 ‘미디어 술래(術來)’ 개막식을 가졌다.
‘미디어 술래(術來)’는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의 장벽을 허물어 장애예술의 새로운 창작 지평을 열어주는 전시다. 장애예술인의 고유한 감각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감각으로 구현되는가를 예술을 기반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시명인 ‘술래(術來)’가 함의하듯, 기술(術)은 단순한 도구에 머무르지 않는다. 예술가의 감각을 깨우고 이끌며 함께 나아가는(來) 능동적인 파트너로서 공존한다.
이번 ‘미디어 술래(術來)’에서는 인터랙티브 설치, AI, 로봇 키네틱 등 다양한 융복합 매체로 구현된 작품들을 선보일 뿐 아니라 청각장애인 무용가 강혜라와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의 퍼포먼스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참여 작가들은 신체적 감각과 다름을 한계로 규정하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인지적 구조를 기술과 함께 예술로 승화시킨다. 신체 움직임과 감정 등을 데이터화 하여 빛, 소리, 진동이라는 다감각적 언어로 번역해 낸다. 신기술과의 상호작용 과정을 통해 구현한 다채로운 결과물은 장애예술이 나아갈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이라는 장애예술의 또 다른 과제를 우리 사회에 던져주었다.
한편 노소영 관장은 전시회를 꼼꼼히 살펴보았고, 참가 작가는 물론 장애예술 관계자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사진을 찍었다.
방귀희 장문원 이사장은 “미디어아트는 예산이 많이 필요한 전시회여서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예술의 한 장르이기에 우리 장애예술인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면서 “힘들게 준비했는데 우리나라 미디어아트를 성장시킨 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이 함께 해줘 큰 에너지가 생겼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노소영 관장은 “미디어아트가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너무도 잘 알기에 장애 속에서 준비한 작가 한분 한분께 경의를 표한다”면서 “앞으로 아트센터 나비와 협업을 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디어 술래(術來)’ 전시는 모두미술공간에서 오는 8월 21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 기간 동안 누구나 새로운 감각의 미디어아트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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